▣ 효소란? 효소는 생명을 가능케 하는 물질로 몸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화학 반응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촉매 작용을 지닌 ‘특수한 단백질’의 총칭이며 ‘생체촉매’라고도 부릅니다. 효소는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의 합성으로 구성된 단백질 구조체로서 효소없이는 어떤 인체 활성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타민도 미네랄도 호르몬도 효소 없이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동물, 식물의 몸속에는 효소가 존재합니다. 사람 몸 속에는 약 3천조의 효소가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본래 가지고 있는 효소가 우리 몸속에 있는 효소와 함께 그 음식물을 소화, 분해합니다. 대표적인 효소로 전분(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Amylase)와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Lipase),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Protease), 섬유질을 분해하는 셀루라아제(Cellulase)가 있습니다. 보효소(코엔자임)는 효소가 작용할 때 효소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비타민은 효소와 결합해 항산화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하며, 칼슘과 마그네슘도 효소와 결합하여 효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효소지만, 이 효소의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은 보효소입니다. ▣ 효소의 특징 우리 몸 안에서 작용하는 효소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약 3,000종에 이르며 그 작용은 300만 가지나 됩니다. 동그란 구상을 하고 크기는 5~20나노미터로 매우 작습니다. 효소의 반응속도는 10의 7승에서 10의 20승정도로 10의 7승의 경우, 일반적인 화학반응에 천만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효소는 한 시간에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빠릅니다. 효소의 외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효소의 속은 생명력 그 자체입니다. 효소는 살아있는 물질이지만 섭씨 50도 이상에서는 사멸되기 시작합니다. 효소는 살아있는 촉매로써 우리 인체 내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의 화학반응이 효소에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효소란, 집을 예로 든다면 ‘효소’는 목수라고 하겠습니다. 벽은 벽돌을 쌓아 시멘트를 발라야 하고, 바닥은 타일을, 방바닥은 배관으로 난방 설치를 해야 합니다. 상수도와 하수도의 설치도 필요하며, 주위에 어울리는 외부 시설도 갖춰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그에 따르는 재료와 솜씨 좋은 목수가 꼭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체도 이와 똑 같습니다. 지은 지 오래 된 집에는 누수 대책, 가스 배관의 점검, 도배와 장판, 지붕 보수 등으로 수시로 손보아야 합니다. 이때 역시 재료와 목수가 필요합니다. 그 재료가 바로 우리 생체로 말한다면 영양소이며, 이 영양소를 활용해서 이상적 ‘목숨’을 정비해주는 목수가 바로 ‘효소’ 입니다. ▣ 효소의 종류 효소에는 대사효소와 소화효소가 있습니다. 소화효소란 글자 그대로 먹거리의 소화에 쓰이는 효소입니다. 창자에서 흡수된 영양소는 혈관을 거쳐서 각기관에 운반된 후, 에너지로 바뀜으로써 생명활동에 쓰이기 위하여 갖은 화학반응을 일으킵니다. 소화효소의 작업으로 소화 흡수된 영양소에 의해서 대사효소가 정상적으로 기능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잠재효소(체내에 있는 효소)라는 대사효소와 소화효소의 제조 기능을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소화효소의 작업으로 소화 흡수된 영양소에 의해서 대사효소가 정상적으로 기능합니다. 우리 생체는 이렇게 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관과 조직 속에는 각기 독자적 작업을 하는 대사효소가 있습니다. 연구조사에 의하면 동맥 내에만 98종류의 서로 다른 대사 효소가 발견되었고, 심장 뇌 폐 신장 등에는 또 다른 작업을 하는 대사효소가 있습니다. 이들 장기에는 각기 수천에 이르는 효소가 있는데, 그 종류가 몇 천, 몇 만인지 아직 해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느냐의 여부는 이들 각종 대사효소가 본래의 맡은 일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체외로부터의 이렇다 할 방해 없이, 이들 대사효소가 충분히 만들어지고, 그것이 체내에서 원활히 쓰여지고 있다면,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이 약속됩니다. ▣ 효소부족 모든 생명활동 중에서 소화활동에 효소가 제일 많이 소모됩니다. 특히 가열하고 조리해서 효소가 파괴된 음식물을 소화하려면 체내에서 생산되는 소화효소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소화가 어려운 육류 즉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등과 화학물질이 다량 첨가된 가공식품의 무분별한 섭취 및 과식, 폭식, 야식, 음주, 흡연, 약물복용 등의 나쁜 습관들은 체내 소화효소를 대량 소모시킵니다. 이런 이유들로 소화효소가 부족해 지면 대사효소는 대사활동을 일단 중단하고 소화활동에 동원됩니다. 나쁜 식사 또는 식습관 -> 먹거리효소 부족 -> 체내 소화효소의 혹사 -> 소화불량 -> 대사효소의 혹사 -> 잠재효소의 격감 -> 대사활동 저하 -> 질병발생 이 같은 경로로 인한 대사효소의 활동의 약화는 소화불량에 의한 잠재효소의 과잉소모의 원인이 됩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생식의 장려’와 ‘올바른 식습관’, 그리고 ‘효소식품의 섭취’로 효소를 보존해야 하는데, 이 세가지를 잘 지켜 가면서 체내 잠재효소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